강아지 산책 주의점 / 여름철 산책시간 진드기 유박비료 풀씨 꽃
실내 공간에서만 생활하는 강아지들에게 산책은 야외에서 자유롭게 냄새 맡고 뛰어다니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반려인이라면 꼭 해줘야하는 필수요소입니다.
그렇지만 산책을 나가게 되면 강아지에게 위험할 수 있는 치명적인 요소들에 노출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이 포스팅에서는 강아지 산책 시 치명적일 수 있는 진드기, 유박비료, 꽃과, 무더운 여름철 적절한 산책시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진드기
진드기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습할 수록 활동이 왕성해지는데요, 무더운 여름철 풀숲이나 잔디밭 등을 좋아하는 강아지들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진드기는 강아지의 몸에 붙어 피를 빨아 먹는 외부기생충으로 진드기에 물린 경우 심한 가려움이나 염증은 물론, 진드기 매개 전염병인 ▲ 라임병,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등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해충입니다.
강아지 산책 시에는 가급적 수풀이 많은 곳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고 산책 후에는 반드시 강아지의 털과 귀, 겨드랑이, 발가락 사이 등 몸 구석구석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강아지의 몸에서 진드기가 붙어있다면 핀셋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머리(이빨)까지 제거해 주고, 심한 가려움이 계속되거나 강아지의 컨디션이 저조된다면 가까운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검사해야 합니다.
또한 강아지 산책 전에 진드기 기피제나 퇴치체를 몸에 뿌려 진드기가 접근을 막아주고, 외부기생충 구제제를 피부에 도포해 주어 미리 진드기로부터 예방은 필수로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유박비료
유박비료는 강아지의 사료와 매우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무색무취의 약간의 고소한 냄새와 맛이 있어 강아지가 먹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산책할 때 바닥에 떨어진 것을 잘 주워먹는 강아지라면 보호자가 유심히 살피셔야 합니다.
유박비료는 △ 참깨나 △ 들깨 등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를 비료로 만든 것으로, 아파트 화단이나 공원, 텃밭 등에 흔히 사용되며, 강아지들이 극소량만 먹어도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청산가리의 6000배에 이르는 유박비료는 독성물질인 리신이 함유되어 있어, △ 구토, △ 혈변, △ 고열, △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망에 까지도 이른다고 하니 강아지 산책 시에는 잘 살피셔야겠습니다.
만약 산책 후 강아지가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빠르게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으세요.
◆ 꽃
강아지와 산책할 때 길거리에 핀 예쁜 꽃들을 많이 볼 수가 있는데요, 반려동물에게 해로운 독성 물질이 있는 꽃들도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 진달래, △ 철쭉, △ 수국, △ 튤립, △ 국화, △ 히아신스, △ 작약, △ 수선화 등의 꽃은 반려동물이 섭취했을 경우 구토나 설사, 호흡곤란, 피부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가급적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집안에서 식물이나 꽃을 키우시는 경우에도 반려동물에게 해로운 독성이 있는 식물인지 확인하시고 들이시는 게 안전하고, 반려동물이 접근할 수 없는 장소에 두세요.
◆ 풀씨
봄철 풀이나 식물에서 날리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풀씨 또한 강아지에게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풀씨는 한쪽은 가늘고 반대쪽은 퍼져있는 화살촉의 형태로 강아지의 피부에 한번 박힌 풀씨는 뒤로 빠지지 않고 더 깊숙이 파고듭니다.
특히 강아지의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 패드에 풀씨가 박히기 쉽지만, 눈, 코, 귀에서도 발견이 되기도 합니다.
강아지의 피부에 박히면 상처뿐만 아니라 세균을 감염시키기도 하는데요, 풀씨를 제거하지 않으면 열감, 고름, 누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항생제와 소염제를 먹여도 증상이 계속됩니다.
풀씨가 발에 박혔을 때는 지간염이 생길 수 있으며, 귀로 들어가면 외이염과 중이염뿐 아니라 고막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산책 시에 강아지의 몸에 풀씨가 박히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풀씨가 없는 곳에서 하고, 산책을 다녀온 후에는 강아지의 몸에 풀씨가 박혀있는지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만약 풀씨가 박혀 있다면 되도록 빨리 제거해 주는 것이 추후 심각한 염증과 부작용 예방에 도움이 되니,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여름철 산책 시간
무더운 여름철에는 언제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것이 적당할까요?
많은 보호자들이 한낮의 더위와 뜨거운 햇빛을 피해 주로 늦은 오후나 초저녁에 산책을 하게 되는데요, 의외로 초저녁에 산책을 하게 되면 일사병에 걸릴 위험도가 더 높다고 합니다.
일사병은 몸에 들어온 열을 배출하지 못해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이지는 것으로, 사람보다 평균 체온이 높고 체온조절이 힘든 강아지들에게는 아주 위험한 질병입니다.
여름철에는 한낮에 뜨거운 햇빛에 달궈진 지열이 미처 식지 않은 상태에서 산책을 하게 되면 강아지 발바닥의 화상이나 벗겨짐은 물론 일사병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여름철 산책은 어두워진 밤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일사병의 증상으로는 40도 이상의 고열과 헐떡이는 증상을 보이며, 의식이 거의 없고 침을 많이 흘리며 심한 경우 잇몸이 창백해지고 쇼크가 오기도 합니다.
강아지가 일사병의 증상으로 보인다면 응급처치 방법으로 냉기가 있는 물수건으로 몸을 덮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신속히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열을 식히는 수액 투여 등의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강아지 산책 시 치명적일 수 있는 주의 사항과 여름철 산책 시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강아지에게 꼭 필요한 산책을 할 때는 진드기나 풀씨가 몸에 붙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유박비료나 꽃 등을 주워 먹지 않도록 강아지를 잘 살피셔야 합니다.
산책 후 돌아오면 강아지의 몸을 꼼꼼히 체크해 주시고, 빗질과 목욕을 주기적으로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산책을 해가 진 밤이나 이른 아침에 하여 추가적으로 일사병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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